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마을 만들기 사업' 통합

사업 방식도 자율 추진으로 전환

경기도가 관 주도의 하향식으로 운영돼온 '마을 만들기 사업'을 주민 스스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전면 수술한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주택정책과, 뉴타운사업과, 농업정책과, 해양수산과, 환경정책과 등 14개 부서가 모두 2,924억원을 투입해 2~3년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생활환경정비, 소도읍 육성, 건축디자인사업, 어촌종합개발, 숲 가꾸기 등 33개 사업을 '융합적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도는 최근 '경기도 마을만들기 지원조례'를 제정, 공포했으며 이달 말까지 행정 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마을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효과적인 마을 만들기사업이 되기 위해 주민 스스로 창의적ㆍ자발적으로 사업을 계획ㆍ추진하는 상향식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부서별 칸막이식 사업 계획 및 집행에서 벗어나 마을만들기 위원회에서 통합적으로 심의ㆍ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사업을 확정ㆍ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재까지는 주로 주거정비, 경관개선, 체험마을조성 등에 중점을 뒀으나 앞으로는 주민복지, 일자리 창출, 의료ㆍ교육ㆍ보육 등을 복합적으로 추진해 국도비를 지원하도록 했다.


도 및 시군 부서 간 협의회를 통해 통합적ㆍ협력적 체계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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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A마을에서 경관조성 및 생활편의시설 지원 등을 명목으로 2억원, B마을에는 마을도로 포장 등 생활환경정비사업 명목으로 15억원, C마을에는 농촌체험관, 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는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하는 등 개별적으로 실시해 그 효과가 미미했다.

현재 경기도 내에서 마을만들기 조례를 만든 곳은 남양주시, 수원시, 안산시, 양주시, 오산시, 하남시, 화성시 등 모두 7곳이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수원시는 마을르네상스센터를 설립해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마을만들기를 추진하는 전문가와 주민 교육 및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안산시도 좋은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를 만들어 주민 마을 만들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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