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합병 시너지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성과 고성장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 받고 있다. 시노펙스는 철강용 포장재 등을 생산하는 신양피앤피와 휴대폰용 키-PBA(키패드와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부품) 등을 제조해 온 유원텔레콤이 지난해 6월30일 합병한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한양증권은 9일 시노펙스의 철강용 포장재 분야는 국내 1위권으로 포스코가 수요량의 70%를 점유하는데다 수출 확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안정적인 기반산업이 되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PBA 분야 역시 터치키 신기술 등으로 인해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35%까지 늘어나며 이 분야 선두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관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형 거래선과 안정적인 거래를 하고 있는 점과 반도체용 고기능성 나노필터 등 신소재 개발을 진행하는 점 등이 눈에 띈다”며 “사실상 합병 첫 해인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576억원 달하고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하며 지난해 2.8%에서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