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13 대한민국 인류브랜드 대상] 케이폴 '케이폴'

합리적 가격으로 우리집 철통보안


무인경비회사들이 설립한 한국무인경비업협동조합에서 만든 공동 브랜드 '케이폴'은 순수 우리 자본과 우리 기술의 무인경비 서비스 브랜드다. 진돗개보안 등 7개의 업체가 힘을 합쳐 대기업이 버티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국내 안방을 이대로 외국 기업에 내줄 수 없다는 위기인식 속에 지난 2008년 설립했다.


케이폴은 경제적인 가격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우며 지역 밀착 서비스를 강점으로 무인경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창립 때부터 '고객과의 신뢰구축'을 내세운 케이폴은 직원교육부터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월 2회 이상 고객사를 방문, 고객의 애로사항과 시스템 등을 점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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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집집마다 속속들이 이해하고 이를 서비스로 승화시킨 덕에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덕분에 케이폴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공동 브랜드를 만든 후 참여 업체가 점차 늘어 전국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확보했다. 각각의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쳐 공중파 TV광고를 진행한 것도 고객층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중소상인들의 슈퍼마켓 공동브랜드인 '코사마트'와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로열티나 광고비 때문에 서비스 요금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외국계 무인경비회사를 대신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코사마트의 무인경비를 책임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케이폴은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무인경비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그동안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맞서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해왔던 코사마트도 무인경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김학수 케이폴 대표는 "신뢰 받는 브랜드 구축이 무인경비 사업의 시작인만큼 고객이 회사나 그 브랜드를 믿고 자기의 재산과 생명을 맡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 고객을 지키는 동시에 우리나라 무인경비서비스 산업을 지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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