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지하철노조 2004년이후 3년만에 총파업

부산지하철 노조가 16일 지난 2004년 이후 3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지하철 운행의 일부 차질로 15일부터 시행된 시내버스ㆍ지하철간 환승제도 타격을 받았다.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앞서 15일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밤을 새우며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인력충원 규모와 해고자 복직문제, 임금인상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노조가 협상결렬을 선언한 뒤 파업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는 이에 따라 비조합원 607명과 외부인력 464명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했으나 인력부족으로 1ㆍ2ㆍ3호선의 운행 횟수를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였다. 파업이 일주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운행 횟수 추가 감축으로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우려된다. 부산경찰청 교통정보센터는 아직 교통혼잡 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으나 17일부터 출퇴근시간에 지하철보다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도심 곳곳에 병목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은 부산시내 주요 지하철역 등에 17개 중대, 1500여명을 배치하고 노조원들의 시설물 점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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