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증시] 다우 1.82% 하락…실적저조·스페인 우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한데다 스페인 우려가 다시 부각돼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3.36포인트(1.82%) 내린 1만3,102.53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71포인트(1.44%) 하락한 1,413.11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6.50포인트(0.88%) 떨어진 2,990.46포인트에서 종료됐다. 다우지수 하루 하락 폭은 지난 6월 이후 최대였다.


듀폰은 3ㆍ4분기 실적이 부진해 주가가 9% 이상 폭락했다. 듀폰의 3ㆍ4분기 순이익은 1,000만 달러(주당 1센트)로, 작년 동기의 4억5,200만달러(주당 48센트)에 비해 대폭 줄었다. 시장 예상치 주당 46센트에도 턱없이 못미쳤다. 듀폰은 또 전 세계 사업장에서 향후 12~18개월 내에 1,500명을 감원키로 해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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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의 경우 3ㆍ4분기에 순익이 6.7% 늘어난 것으로 발표했지만 연간 수익전망은 하향조정해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애플은 이날 신상품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았으나 예상보다 높은 329달러의 판매가격을 책정하면서 주가가 3.26%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로존 전반의 위기감이 다시 높아졌다. 3ㆍ4분기 스페인 경제는 -0.4% 위축돼 다섯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보다는 양호한 것이지만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카탈루냐, 안달루시아, 카스티야라만차 등 스페인 지방정부 5곳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치도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부터 이틀 예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경기부양 의지만 확인하는 차원일 뿐 새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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