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창관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현장경영으로 경쟁력 확보" 포항=곽경호기자 kkh1108@sed.co.kr "현재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항상 직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제 15대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에 최근 취임한 오창관 소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면서도 "무한경쟁의 환경속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만의 기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현장경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오 소장은 포항제철소장으로 부임한 직후 "제아무리 훌륭한 혁신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따라오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소신을 임ㆍ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강조했다. 오 소장은 지난 99년부터 3년여 동안 광양·포항제철소 내 81개 공장을 하나의 공장처럼 운용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회사 내 공정혁신(Process Innovation)업무를 주도해온 전문 기획통. 이 때문에 임ㆍ직원들 사이에선 오 소장 취임 직후 강도 높은 경쟁원리가 도입될 것이라는 긴장감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제철소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중역은 물론 평사원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오 소장은 특히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자주 만나 대화의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오 소장은 이와함께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이 직장에서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도록 직장 보육시설 확충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오 소장은 "직장보육시설을 늘리는 것은 직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기고 일터에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또 다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02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