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시세조종 사실 확인

LG증권 미수사건 7명 가야전자 주요주주 >>관련기사 지금까지 의혹으로만 제기된 외국인투자자들의 시세조종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코스닥위원회 등에 따르면 LG증권에서 1천700억원대의 미수사고를 낸 외국인 투자자들 중 7명이 가야전자의 주요주주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이 지난 8월이후 시세조종을 한 혐의가 적발됐다. 이번 가야전자의 경우 뿐만 아니라 그동안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단타매매에 의한 주가급변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추격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손해도 '일상적'인 일이었다. 지난 2월 등록기업 A사의 경우 외국인들이 18만7천주를 순매수해 하루동안 주가가 9.8% 급등했으나 바로 다음날 외국인이 4만9천주를 순매도, 주가가 10.8% 곤두박질쳤다. 같은 달 B사는 계속된 외국인 매수로 10일간 상한가, 171%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낸 후 개인의 사자주문이 쏟아지며 거래량이 급증하자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 하루동안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간 적도 있다. 비슷한 시기 C사도 외국인이 2만1천주를 사들이면서 주가가 3일동안 상한가 행진을 벌였지만 이후 외국인이 전량을 팔아치우자 3일동안 하락률이 35%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에서 드러난 것처럼 외국인을 가장한 국내투자자들이 외국인 매수세를 추종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이용, 시세조종에 나설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단타매매가 모두 시세조종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불공정매매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특히 펀더멘탈이 뒷받침되지않는 종목에 대한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세를 무작정 추격하는 것은 금물"이라고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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