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매매수수료 이어 신용공여 연체 이자율도 인하

증권사들이 매매수수료에 이어 신용공여 연체 이자율도 인하한다. 1일 금융 감독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각 증권사별로 예치금 이용료와 신용공여 연체율 인하 방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날까지 구체적인 인하방안을 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6개사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신용공여 연체율 인하 방안을 세워 제출하도록 했고 이번주중 취합을 마칠 계획”이라며 “인하율이 미진한 회사들은 인하 여력이 더 있는지 살피고 이달 중순쯤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이자율 인하에 나선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이달 14일부터 발생하는 연체계좌에 한해 연 15%에 달하는 신용 공여 연체이자율을 연 1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1,000만원 연체시 약 50만원의 연체이자 인하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이 15일부터 16%에서 11%로 연체이자율을 인하하기로 하고 현재 전산개발 작업에 착수했고 미래에셋증권이 17%에서 12%로 5%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체이자율이 각각 13%, 15%인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빠른 시일 내에 인하방침을 정하기로 하고 내부 의견 조율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가 적용하는 신용대출 연체이자율은 연 13~18% 수준이다. 이자율이 15%인 회사의 경우 1,000만원 연체시 연 150만원의 이자 중 연체일자에 해당하는 날수로 계산해 일별 차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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