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적자기업 '퇴출 악몽' 깨어나나

그랜드포트·코어세스 각 7.4%·3.7% 올라 반등 성공


5년 연속 적자기업 퇴출설로 연일 하한가를 보였던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그랜드포트는 전일 대비 7.46% 급등한 1,585원을 기록, 4거래일 만에 하한가 행진을 끝냈다. 코어세스도 3.70% 오른 560원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하한가 악몽에서는 벗어났다. 이외에도 위고글로벌이 2.10%, 씨앤에스가 10.60%, 글로포스트가 1.54%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5년 연속 적자인 코스닥 기업들은 상장폐지, 4년 연속 적자인 경우는 관리종목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융위가 검토 중인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한발 물러서고 해당 기업들도 적극 해명과 함께 실적 개선에 나서면서 반전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코어세스의 한 관계자는 “대북 교역 등 무역 부문을 강화하고 정보통신사업을 축소하는 등 구조개편 중”이라고 말했다.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내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는 코어세스ㆍ무한투자ㆍ뱅크원에너지ㆍNHS금융ㆍ위고글로벌 등 88개사에 달했다.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116개였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퇴출에 관한 정부의 방침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고 실적도 전반적으로 유동적인 현 상황에서는 매도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기업 가치를 꼼꼼히 살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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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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