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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양태석 화백 고희전 23일부터 인사동서


화가이자 수필가인 청계 양태석(사진) 화백이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고희전을 연다. 전통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양 화백은 인간의 염원인 장수ㆍ부귀ㆍ행복ㆍ평화ㆍ사랑 등의 명제를 독창적으로 표현해내 새로운 한국화를 창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오방색을 이용해 강렬하고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끊임없는 고뇌와 인내, 창작의 열정으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펼쳐온 양 화백은 소박함과 걸출한 멋으로 오랫동안 집에 걸어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을 표방, 감상자가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이번 고희전에서는 전통회화의 창조적 모색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활동을 이어온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필묵의 운용과 이를 통해 발현되는 여백의 대비를 통해 화면을 구축해나가는 그의 작업은 정적인 함축미와 절제미가 두드러진다. 화가이면서도 문인으로 활동하며 한국 산수화 이론과 실제를 비롯해 11권의 저서를 낸 그는 국전 특선과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고 한국미술협회 고문과 수필문학가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미술의 활성화를 위해 큰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최근에 후학 양성에도 힘써 수많은 문화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동양화의 아름다움과 그윽한 무게감을 전하며 우리의 '옛것'을 살리면서 변화와 창조의 가치를 추구하고 미술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청계 양태석 화백. 그의 고희전은 '예술가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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