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원장이 『증권거래소도 단일시장으로서 누려왔던 독점적 지위에서 벗어나야한다』고 말해 증권거래소에 대한 경쟁체제 도입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李원장은 4일 증권시장 개장식 치사에서 『개방화시대를 맞아 증권시장도 세계 유수시장과 경쟁해 나가야한다』며 『증권거래소도 독점적 지위에서 탈피, 세계각국의 증권거래소들과 경쟁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직접금융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세계적인 시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간 경쟁이 필요하다』며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코스닥증권이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해나가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사이버증권거래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도 경쟁원리가 도입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