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대한조선 위탁경영이 주가에 긍정 작용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3일 약세장에도 불구, 오전 10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1.54%(700원) 소폭반등하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대한조선 위탁경영으로 또 한번의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달 중 나머지 채권단의 동의를 무리 없이 얻어 대우조선해양의 대한조선 위탁경영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3년간의 위탁경영 후, 인수우선권을 통해 대한조선을 우선적으로 인수할 권리가 있는데 인수할 경우, 장기적으로 또 한번의 외형 성장 발판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조선은 작년 매출 7,340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영업이익율 6.6%)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를 대행할 경우, 지난 해 이후 선박 발주 시장이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재무불안정성으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한조선은 신인도 향상으로 수주량을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