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 샷 굿 매너] 느림보는 미워

티오프 30분전 도착…연습스윙은 한번만

골프를 함께 하다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여유가 넘치는 골퍼가 있고 늘 불만인 사람도 있고 뭐가 그렇게 급한지 항상 서두르는 이도 있다. 불만이 많거나 급한 것은 주변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 쉽지만 여유가 넘치면 동반자에게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무엇이든 지나치면 매너가 아닌 법. 여유가 지나쳐 느림보가 되면 그것 보다 거슬리는 몰지각한 매너도 없다. 티 오프 시간 직전에야 허겁지겁 도착하거나 심하게는 1~2홀을 지나야 급하게 뛰어오기 일쑤인 지각대장, 무슨 웨글을 그렇게 심하게 하는지 그립을 잡았다 놓았다 열 두 번도 더 하는 사람, 발에 뿌리가 내리는지 어드레스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골퍼, 뒤 팀은 기다리고 앞 팀은 벌써 홀 아웃 했는데도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면서 주변 경치 다 봐가며 거북이 걸음을 하는 사람…. 모두 느려서 속 터지게 만드는 골퍼들. 모든 일은 동반자들과 적당히 시간을 맞춰가며 해야 한다. 티 오프 시간 30분 전에는 도착해 5분에서 10분 전쯤에는 티잉 그라운드 쪽으로 발길을 옮겨야만 한다. 다른 사람이 샷을 하는 동안 준비하고 있다가 연습 스윙 한번 하고 바로 샷을 해야 진행이 원활하다. 또 충분히 마음의 안정을 찾아 샷을 하는 것은 좋지만 모두들 기다리는데 기도하듯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은 동반자들의 경기 리듬을 다 깨버린다. 뒤 팀에게 쫓기는데도 나 몰라라 연습 스윙 대 여섯번씩 하고, 볼 잃었다고 10분 이상 찾고, 걸음도 느리면 다음부터 같이 치고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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