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남 3구' 주택담보대출 23조원 육박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 지역 주민들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말 현재 국내 7개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농협, 수협 등 10개 은행이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3개구에서 실시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2조8천억원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 10개 은행의 강남 3구 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03년 말 13조7천억원에 불과했으나 2004년 말 17조5천억원으로, 2005년 말에는 21조1천억원으로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특히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빅4 은행'의 경우 강남 3구 지역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6조6천억원으로 이들 은행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105조7천568억원의 16%에 달했다. 이는 서울 강남 3구 지역의 인구 비중이 전국의 3.1%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전국 평균의 5배 정도로 대출 재원의 강남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서울 강남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실수요도 물론 있겠지만 부동산 값 상승을 노린 투기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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