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국수나무 구의점 나명채 사장, 가공식품 사용 안한 웰빙식으로 인기몰이


국수&분식전문점 '국수나무'(www.namuya.co.kr) 구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나명채(42) 사장은 업종전환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현재의 매장을 운영하기 전 화물운수를 관리하는 회사를 7년 정도 직접 운영했었다"며 "하지만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매출이 부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창업하는 외식업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 사장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에는 우동 프랜차이즈를 창업할 생각이었지만, 국수나무의 경쟁력에 이끌려 방향을 틀었다. 나 사장은 "창업을 결심하고 본사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이만하면 본사를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제로 매장을 운영하면서 본사에 대한 신뢰도는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국수나무 본사는 정기적으로 슈퍼바이저를 통해 매장의 조리, 인력관리, 홍보, 시설관리 등을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을 교육하고 있다. 국수나무는 면을 건면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생반죽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주문과 동시 직접 면을 뽑을 수 있어 건면을 끓여 요리하는 것보다 음식 자체가 신선하고 면발이 쫄깃하다. 특히 음식에 화학조미료나 가공식품도 일절 사용하지 않아 웰빙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 사장은 "메인 메뉴 중 하나인 잔치국수는 손님들이 가장 즐겨 찾는다"며 "고객들의 재방문률을 높이기 위해 매장 오픈 3개월부터 매주 수요일 잔치국수를 3,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카드제도를 실시해 현금 3%, 카드 2%를 적립, 3,000원이 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금은 매장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대박점포로 성장했다. 구제역과 채소값 폭등으로 원자재값이 상승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본사에서 메뉴 가격을 소폭 조정할 계획이라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나 사장은 "책임감 있는 매장운영을 위해 모든 직원들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매장이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테이블 수를 늘릴 수 있는 넓은 매장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수나무 구의점은 49.5㎡(15평) 규모에서 월 평균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02)466-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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