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개銀 완전감자] 은행감자 둘러싸고 금감위-금감원 갈등

[6개銀 완전감자] 은행감자 둘러싸고 금감위-금감원 갈등 "금감위가 생색은 다 내고, 욕은 항상 금감원이 먹어야 하나." 은행감자를 둘러싸고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발단은 18일 오전 6개 은행에 대한 감자발표장에서 나왔다. 이날 감자명령을 발표한 사람은 금융감독원의 이종호 은행감독국장. 이 국장은 7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이 휴지가 되고 수많은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설명하면서 연거푸 쏟아지는 기자들의 추궁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당연히 감독당국에 쏟아지는 항의전화도 금감원에 집중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날 은행 구조조정 관련 브리핑에 예외없이 참석했던 금감위 실무진들이 대부분 나타나지 않은 것. 심지어 금감위 서면결의가 이뤄진 지난 16일까지도 외부 전문가들과 법률적 검토를 해 감자방식을 결정한 일부 국장급들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금감원 실무자들은 이날 브리핑후 씁쓸한 표정이 역력했다. 금감위는 이날 노조동의서 징구도 금감원이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의 이 같은 불만은 최근 한달간 부쩍 커져왔다. 상호신용금고의 경우 금감위는 불법대출이나 영업정지 등의 '궂은일'에 예외없이 빠진 반면 최근 발표된 금고대책이나 자금시장 안정대책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기 때문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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