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박사출신 여자 아마복서 경기후 사망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아카데미상 수상과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의 성공에 힘입어 최근 미국에서 여자 복싱에 대한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30대 여자 아마추어 복서가 경기중 타격으로 의식을 잃은 지 하루만에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5일 AP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의 베키 저렌티스(34)는 지난 2일 덴버에서 열린 '골든 글러브' 대회에 출전, 상대인 히더 슈미츠와의 3회전 경기 도중 머리에 가격을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그 다음날 숨졌다. 저렌티스는 당시 헤드기어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가격으로 인해 머리에 내출혈을 일으킨 것이 사망 원인으로 보이며,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 1999년 결혼한 저렌티스는 일리노이대 지리학 박사 출신으로 현재 전문대 강사이며 지난 2002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뒤 복싱을 떠났다가 최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 복싱을 주관하는 USA 복싱은 지난 1993년 여자 복싱을 허가했으며 현재 미국내에 2천2백명의 아마 여자 선수가 등록돼 있다. 한편 지난 2003년에는 공인된 권투 경기가 아닌 플로리다주의 '터프맨' 대회에 출전한 30세의 주부 스테이시 영이 가격을 당한 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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