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사장 직속의 태스크포스(TF)팀을 별도로 신설ㆍ운용한다. 이에 따라 중국이나 앙골라(서아프리카) 등 해외 진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해외진출을 위한 별도의 TF팀이 운영되기는 대우조선이 처음으로 조선업계 전체적으로 해외진출 러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 일고 있다.
1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정성립(사진) 사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2005년에는 글로벌 생산기지 추진에 대한 중장기 비전이 실행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뒤 해외 글로벌네트워크 추진을 위한 TF팀 신설을 직접 지시하고 조직구성이나 운영계획 등을 제시했다.
대우조선 고위 관계자는 “사장 직속의 글로벌네트워크 추진을 위한 TF팀이 생겨 해외진출 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97년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중국이나 앙골라(서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브라질 등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적극 추진중이다.
특히 FPSO(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설비) 등 해양플랜트나 수리 및 중형선박 신조를 위한 조선소 추가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