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다음달 11일부터 A380차세대 항공기를 이용한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운항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A380 차세대 항공기 장거리 노선 투입은 뉴욕, 파리에 이어 LA까지 모두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천~LA노선은 화ㆍ목ㆍ토요일 주 3회 운항하게 되며 오후 3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LA에 현지시간 오전 9시 50분에 도착하고 LA에서 낮 12시 3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날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LA노선 운항에 앞서 지난달 9일 인천~뉴욕 노선에 주 3회 A380 운항을 시작했으며 지난 1일부터는 뉴욕 노선에 주 7회로 운항횟수를 늘린 바 있다. 인천~뉴욕 노선은 지난 8월 9일부터 9월 26일까지 총 2만4,422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이는 타 기종이 투입됐던 전년 동기 이용객 1만8,774명 보다 3O% 늘어난 수치다. 특히 프레스티지석 승객은 올해 5,213명으로 지난해 3,375명보다 54%나 증가해 장거리 상위 클래스에서 A380이 특히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인천 ~ 파리 노선 역시 한 달간 예약률이 이코노미석 97%, 프레스티지석 85% 수준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A380 차세대 여객기 운영 항공사 중 최소 좌석인 407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측은 “뉴욕에 이어 대표적인 미주 장거리 노선의 하나인 인천~LA에 A380 항공기가 투입됨에 따라 미주를 여행하는 승객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