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단은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한보철강을 자산매각방식으로 청산하기로 잠정결정, 주식가치가 없어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거래일기준 6일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515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1,020원으로 2배 가까이 뛰어오른 상태이다.증권거래소 역시 한보철강 주권에 대한 투자유의 요망 공시를 통해 『한보철강은 부도발생 및 은행거래정지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으며 현재 회사정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매각방식은 주식인수가 아닌 자산매각방식이므로 자산매각이 이행되면 한보철강은 청산절차를 통해 상장폐지된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중인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는 설명이다.
증권 관계자는 『한보철강은 자산매각 이후에도 8조원 가량의 부채를 안고 있어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하다』며 『일부 투기세력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일반인들의 참여를 조장하는 한편 매각차익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