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법연수원생, 판사직 선호경향 뚜렷

사법연수원 31기생은 지난해 자신의 희망 분야를 지원, 이들 중 대부분의 진로가 이미 확정됐다.사법 연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로펌을 포함한 법무법인에 지원, 변호사로 진로가 확정된 인원은 모두 260명에 이른다. 4대 로펌 중 김&장 5명, 광장 8명, 세종 6명, 태평양은 8명을 채용하기로 결정했으며 법무법인 우방도 5명의 예비 변호사를 영입했다. 삼성 그룹과 LG투자증권도 사법연수원 수료예정자를 각각 2명씩 채용했다. 정부 기관 중 공정거래위원회는 2명 감사원, 금융감독원, 국가인원위원회는 각각 5명을 고용했다. 헌법재판소에 2명이 결정됐고 유학도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에 지원한 연수생은 모두 114명으로 집계돼 예상 모집인원인 116명에 미달,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모두 임용된다. 검찰에 지원한 연수생은 95명이었으며 군 미필자는 모두 136명으로 이들은 군법무관이나 공익법무관으로 군에 입대한다. 연수생 지원에 나타난 특징은 검사나 변호사 보다 판사직을 선호한다는 것. 연수생 성적 100등을 기준으로 군입대 32명을 제외한 68명 중 법원을 지원한 인원은 59명인데 반해 검찰은 4명, 변호사 등은 5명인 것으로 드러나 연수생들의 법원 선호 경향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이러한 법원 선호 현상은 경제 침체로 인한 변호사 업계의 불황으로 로펌 시장이 위축된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검찰 지원 감소도 각종 게이트로 '시련'을 겪고 있는 검찰의 권위 하락과 과중한 업무를 젊은 연수생들이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법원을 지원한 조원경(25ㆍ여)씨가 연수원 성적 및 법원임관 서열에서 모두 1등을 했고 검찰 지원자 가운데는 박성훈(30)씨가 1등을 차지했다. 31기 연수생의 진로는 이달 말쯤 완전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며 수료식은 오는 22일에 열린다. 안길수기자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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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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