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초·중·고교 학교생활기록부에 신설되는 창의적 체험활동란에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내역이 기재돼 상급학교 입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학교 스포츠클럽 가입 대상이 초등학교 2ㆍ3학년까지 확대되고 대회 종목도 4개에서 10개로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이런 내용의 2011년도 학교 스포츠클럽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체육 동아리인 스포츠클럽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학생부에 스포츠클럽 가입 여부 및 활동 내용이 기록된다. 구체적으로 학생이 어떤 종목의 클럽에 들어가 언제, 어디서, 어떤 경기를 했는지, 경기 결과는 어땠는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등을 자세히 쓰게 된다. 다만 이 기록이 ‘스펙쌓기용’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외부 수상실적 등은 적지 않도록 했다.
교과부는 기재방법 예시 등을 담은 2011년 학생부 길라잡이를 곧 발간해 새 학기 초인 오는 3월 말께 배포할 계획이다.
학생부의 스포츠클럽 관련 기록은 고입ㆍ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활용하도록 고교ㆍ대학에 권장하기로 했다.
클럽 종목과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안도 들어 있다. 농구ㆍ배드민턴ㆍ소프트볼ㆍ국민건강체조 등 4개 종목이던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는 올해부터 축구ㆍ야구ㆍ농구ㆍ배구ㆍ배드민턴ㆍ소프트볼ㆍ탁구ㆍ핸드볼ㆍ피구ㆍ줄넘기 등 10개 종목으로 늘어난다. 또 그동안 중·고교 클럽만 대회에 참가했으나 올해부터는 초등학교도 참가할 수 있다.
스포츠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학년도 초등 2학년부터 고3까지로 확대된다. 지금은 초등 4학년부터 가입할 수 있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