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두산 천지 수영으로 횡단한다

中수영선수 장젠, 조선족 발전기원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의 장거리 수영선수인 장젠(37.張健)이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홍보차원에서 오는 28일 오전 11시 백두산 천지를 헤엄쳐 건넌다. 옌볜조선족자치주 정부, 지린(吉林)성 임업청과 관광국, 바이샨(白山)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횡단수영은 천지의 기상악화로 실패할 경우 31일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천지는 동서가 3.54km이고 남북이 4.5km 이며, 평균 수심은 214m이다. 수온은 8월에도 표면의 온도가 섭씨 8~ 10℃로 아주 낮으며, 연중 270일 가량 안개가 낀다. 현재 장젠은 옌지(延吉)시 바이샨호텔에 머물면서 수온 적응 훈련을 하고 있으며, 이미 백두산 천지에 올라 수온과 횡단코스를 답사했다고 윤웅걸(흑룡강신문 옌볜지사) 씨가 23일 전해왔다. 장젠은 지난 12일 천지 횡단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학창시절부터 조선족은 우수하고 근면하며 예의 바른 민족임을 알았다"며 "이번 횡단이 조선족 경제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장젠의 천지 횡단에는 배 3척이 호위하며, 의사 2명도 동반한다. 한편 장젠은 지난달 29일 직선거리 33.8km의 영불해협을 중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1시간56분만에 수영으로 횡단하는데 성공했고, 지난해 8월에는 보하이(渤海)해협을 50시간22분만에 세계 최초로 헤엄쳐 건너는데 성공하는 등 최장거리 수영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초인적인 의지의 인물이다. 키 176cm, 체중 90kg의 단단한 체격을 지닌 현직 베이징 체육대학 강사인 장젠은 앞으로 중국에서 가장 물결이 거세고 거리도 160km로 가장 긴 대만해협을 건널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