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만 지진, 국내 증권사들도 불똥

해외영업망과 전산연결 불통…업무 일부 차질

대만 지진으로 국내 증권사들도 27일 홍콩 등 일부 해외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만 지진 여파로 6개 해저 광케이블이 손상을 입으면서 대만ㆍ홍콩ㆍ중국ㆍ한국ㆍ말레이시아 등을 잇는 통신 일부가 두절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현지와의 전산연결이 불통돼 전화 등을 통해 주문접수에 나서는 등 불편을 겪었다. 우리투자증권 해외영업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에 해외 주문을 일부 받지 못했다”며 “오후 들어 팩스 등으로 해외 주문을 받아 처리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ㆍ현대증권ㆍ한국투자증권 등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오전 전산시스템 불통으로 주문처리가 지연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국투자증권 국제영업부의 한 관계자는 “보통 홍콩 지역의 투자기관과 블룸버그 라인을 통해 주문과 관련한 의사소통을 하는데 오전 내내 불통되면서 실시간 주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일부 전화를 이용해 주문을 받아 주문 처리량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의 경우 대만 지진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 주문지연 등에 따른 민원은 거의 없었다는 게 증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외국계 증권사들도 대부분 국내 지사 등을 통해 주문을 내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