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녹차로 만든 상품 쏟아진다

음료이어 화장품·생활용품·구두까지녹차가 건강에 좋고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녹차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음료업계가 다양한 녹차 성분 제품을 출시하면서 녹차 열풍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바닥재, 화장품, 생활용품까지 광범위해지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최근 녹차성분 화장품 '엔시아 티 플러스'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녹차에서 우려낸 성분을 15∼25% 함유시켜 피부보호와 함께 정신적 건강까지 배려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녹차의 미백효과와 피부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해산소를 막아주는 기능,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진정효과 등을 활용했다. 생활용품 업체인 피죤도 녹차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주는 보디 전용 세정제 마프러스 신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녹차 성분이 들어있는 바닥재도 나왔다. 한화종합화학이 선보인 '바이오 그린'이라는 기능성 신제품은 바닥재의 아랫면에 녹차 성분을 부착, 녹차가 가지는 살균 효과로 건강 증진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녹차의 악취제거 기능을 살린 녹차 신발과 소독제도 출시됐다. 에스콰이어가 선보인 ' 녹차구두'는 구두안에 녹차 성분을 첨가, 건강은 물론 발 냄새를 억제해주는 효과를 갖췄다. 환경소재개발 기업인 클린연구소는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이라는 물질이 악취와 세균을 제거해 주는 소독살균 및 냄새 제거제를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 이밖에 성신제 피자가 '녹차 피자'를 선보이고 하겐다즈에 이어 베스킨라빈스도 최근 '녹차 아이스크림' 의 판매를 시작하는 등 외식 업계도 녹차 마케팅에 가세하고 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녹차의 건강효능이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시중에 나온 녹차 성분제품들은 과대 광고된 측면도 없지 않다"며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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