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해군기지 공사 부지에 발파용 화약을 실은 차가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폭 10여m의 강정천 다리를 차량 등으로 봉쇄하던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등 10여명을 연행했다.
반대측 100여명은 강정천 다리에 차를 세우고 쇠사슬로 몸을 감는 등 인간띠를 만들어 새벽부터 도로를 차단했으나 경찰력이 투입된 지 30여분 만에 강제 해산됐다. 연행자에는 통합진보당 김영심 제주도의회 의원과 현애자 전 국회의원도 포함됐다.
이 강제 해산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오전 4시에도 경찰은 해군측이 쳐놓은 기지 펜스를 넘어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하려던 주민과 활동가들을 연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