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우량주 '반토막' 속출

3분기 실적호전 예상 저가메리트 종목 "싸게 살 기회" <br>아시아나·플랜티넷·KTH 등 유망


코스닥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반토막난 우량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할 때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급락으로 코스닥 우량주의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싼값에 좋은 주식을 사들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13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닥 100위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ㆍ4분기(지난 3월31일 종가대비 12일 종가 기준) 낙폭이 큰 업체 중에서 3ㆍ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은 아시아나항공 등 모두 10개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플랜티넷, 기륭전자, 다날, 서울반도체 등은 2분기 주가 하락폭이 40~70%에 달하며 2분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5~20% 가량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서울반도체를 제외하고 대체로 작년 말이나 올 1분기 주가가 고점을 형성한 뒤 2분기 들어 크게 빠졌으나 3분기에는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낙폭이 30%대를 기록한 KTH, 디에스엘시디, 에스엔유, 아모텍, 국순당, 에스엠도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LMSI도 이 기간 주가가 33%나 빠졌으나 실적은 12%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인터플렉스, 탑엔지니어링, 휴맥스, 네패스는 이 기간 낙폭이 20%대에 달했으나 3분기 영업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88%, 60%, 42%, 32% 증가할 전망이다. 인탑스, KH바텍, 파워로직스 등도 주가는 20%대나 떨어졌으나 영업익 증가율은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과 하나투어의 경우 주가가 각각 10.29%와 13.07% 빠졌으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무려 200%와 312%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실적부진으로 이 기간 주가가 40% 이상 빠진 엔터기술도 3분기 영업이익은 14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함성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의 하락ㆍ조정국면은 좀더 이어질 수 있으나 7월 중순이후에는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며 “점차 낙폭과대 실적호전주 위주로 공략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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