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엔씨소프트[036570]는 E3 게임전시회에서 과다 소음을 이유로 주최측인 ESA(Electronic Software Association)로부터 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E3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사우스홀의자사 전시장에서 밴드 '뮤테이터' 공연을 벌이던 중 규정 이상의 소음을 냈다는 이유로 벌금 부과 통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공식적으로 "관련 규정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며 공연에대한 관람객 반응이 좋은 행사였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보다 더 큰 소음을 낸 타사 전시장들도 있었으며, 인근 전시장의 한 업체가 소음측정기를 들고 엔씨소프트의 사소한 위반까지 잡아내려고 샅샅이 모니터링했다는 주장도 엔씨소프트 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 엔씨 인터랙티브의 프레드 슈미트 마케팅 담당자가 "사흘 내내 ESA의 괴롭힘을 당했으며 우리가 내년에 여기 돌아올 지 확신할수 없다"고 밝혀 내년 E3 참가를 재고중임을 시사했다고 미국 게임웹진 게임스팟은보도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슈미트의 발언은 개인 의견이며 내년 E3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SA는 올해 여성 도우미들의 지나친 노출을 규제하는 등 E3 전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게임업계 일각의 불만을 사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