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에 빠진 코스닥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3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카리스소프트가 불성실공시 3회로 코스닥시장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며 신보캐피탈은 `액면가 20%미만 상태' 조항으로, M플러스텍.엠바이엔.테크원.쌍용건설 등은 `자본잠식률 50%이상' 조항으로 각각 위험하다.
카리스소프트는 지난 6월11일 최대주주에 담보를 제공하고 타인에 금전을 대여했는데도 이를 공시하지 않아 3차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세차례 불성실공시를 하면 등록을 취소시키는 `3진아웃제'를 처음 적용받는 법인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신보캐피탈은 주가가 액면가의 20%(1천원) 미만인 상태에서 7일간 더 머물러 있으면 퇴출된다.
이 회사는 액면가의 20%미만인 상태에서 30일 연속 지속돼 지난 7월18일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관리종목 지정후 60일간(10월17일까지) 누적적으로 30일간 액면가의 20%미만 상태로 떨어지면 퇴출되는데 지금까지 23일을 채웠다.
이와함께 자본잠식률 50%이상 상태가 2년 연속 지속되면 퇴출시키는 현행 규정도 일부 코스닥종목의 목을 서서히 조르고 있다.
M플러스텍은 작년말 51.5%의 자본잠식률을 나타냈는데, 지난 6월말 반기보고서에서는 62.6%로 악화됐다. 엠바이엔은 75.8%에서 61.8%로 개선됐으나 더 노력해야한다.
쌍용건설은 작년말 98.4%에서 6개월후에는 67.2%로 개선됐으나 여전히 50%의 벽을 넘지 못했고 테크원 역시 작년에 이어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아 6월말의 잠식률이 88.1%였다.
그러나 대백쇼핑은 작년에 83.0%였으나 6월말에는 49.4%로 개선됐고 세화기술투자는 무한기술투자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위험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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