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송시장을 선점하라`
DHL, FedEx, UPS, TNT 등 세계 4대 특송업체들이 중국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사운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DHL은 홍콩에서 오후에 접수한 화물을 다음날 오전까지 배달해 주는 홍콩~상하이(上海)간 오버나잇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최근 시작한 것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해 중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FedEx는 향후 5년 내에 중국 1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 아래 지금까지 대도시 위주로 해왔던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중소도시로까지 확대키로 했다. UPS도 지난달 중국지역 본부를 홍콩에서 상하이로 옮기고 중국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UPS는 지난 1ㆍ4분기 중국에서의 영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 늘어난 것에 고무 받아 앞으로 이윤이 보장되면 독자, 합자, 대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시장 참여를 늘릴 방침이다.
네덜란드계 TNT도 차오마허(超馬赫)라는 새로운 파트너와 손잡고 올해 안에 중국 내 영업망을 25개로 확대하는 한편 차별화된 서비스로 점유율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DHL, FedEx, UPS, TNT 등 세계 4대 특송업체들의 지난해 중국시장 점유율은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