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1,020원대 회복

이라크 내전으로 달러 강세

18일 美 FOMC 회의 주목

이라크 내전에 대한 우려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를 회복했다. 1,010원대로 내려앉은 지 6거래일 만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강세의 지속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30전 오른 1,020원1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이라크 사태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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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라크 불안이 위험선호 현상을 약화시키겠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FOMC의 6월 회의에서 통화긴축 발언이 나올 경우 달러강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며 "FOMC 이번달 회의에서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 환율은 달러당 1,020원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원화도 다른 위험통화들과 함께 약세압력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최소한 주 중반까지는 대외적 상승재료에 노출될 것 같다"며 "FOMC의 성명서 내용이 매파적이냐 여전히 비둘기파적이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3시 현재 100엔당 1,002원26전으로 1,000원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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