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세대교체 한창


최근들어 바이오와 인터넷, 엔터주들이 상승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코와 인터넷, 엔터주 약진에 코스닥시장 내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메디포스트로 단 3개월 사이 주가가 4배 가량 뛰며 시총이 6,787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 내 시총 순위도 58위(7월1일 기준)에서 10위로 껑충 뛰었다. 씨젠은 같은 기간 주가가 크게 오르며 시총 상위 10위권 내 진입에 근접했으며 젬백스와 차바이오앤도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시총 순위가 각각 4계단, 7계단 올랐다. 한 때 변방으로 밀렸던 엔터주의 반란도 한창이다. 대표적 엔터주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이날 종가는 5만900원으로 하반기 들어 2배 가량 뛰며 시총이 4,540억원 급증했다. 특히 38위에 불과했던 시총 순위는 현재 17위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2,000원대였던 주가가 현재8,000선을 넘어서며 시총 순위 10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보안주로 꼽히는 안철수연구소도 하반기 들어 치솟으며 시총 상위 30위권 내 진입에 성공한 상태다. 이외에도 인터넷주인 다음은 현재 코스닥시장 넘버2의 자리를 꿰차고 있고, 대표적인 게임주 가운데 하나인 네오위즈게임즈도 빅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초만 해도 코스닥시장은 태양광과 IT부품 등 전통적인 강호가 득세하던 시장이었다. 하지만 해당 업황의 부진과 테마의 교체 등을 겪으며 서울반도체와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등 기존 강자들이 점차 시총 상위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실제로 서울반도체의 경우, 주가가 급락하며 단 3개월 만에 5,493억원의 시총이 날라갔다. 이에 따라 한 때 2위였던 시총 순위도 현재 7위까지 떨어졌다. OCI머티리얼즈와 메가스터디도 이 기간 각각 시총이 4,640억원, 1,083억원 줄며 시총 1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려난 상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2006년과 2007년 한 때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던 조선기자재주들은 이미 시총 상위권에서 멀어진 상태”라며 “이 같이 업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이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한 때 주목 받던 발광다이오드(LED)와 태양광 부문의 상황이 좋지 않아지자 관련주들의 주가가 떨어지며 시총 순위 측면에서도 밀리고 있다”며 “그 사이 업황의 호황과 테마의 힘을 빌어 바이오와 인터넷, 엔터주 등이 새롭게 코스닥시장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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