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인플레 조짐으로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 증대

지난 1~4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연율로 4.4% 상승하는 등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많은 시장분석가들은 급여생활자 증가에서부터 활기를 띠는 제조업 생산활동에이르기까지 최근 발표된 일련의 경제보고서를 감안할 때 경기 회복이 인플레이션을부추기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이코노미닷컴'(Economy.com)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동반, 이제 막 이륙했다"며 "FRB가 무시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기때문에 6월에는 (통화)정책을 빡빡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작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에 불과했던 데 비해 올 들어서는 4개월만에 4.4% 상승, 소비자물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특히 휘발유 등 에너지가격의 급상승에 기인한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뺀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지난 1~4월 3%를기록, 작년 한 해 동안의 상승률 1.1%를 크게 웃돈다. 불황기에 제품가격 인상을 자제해야 했던 일부 기업들은 경기 회복을 틈타 용이하게 제품가격을 인상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FRB가 내달 29~3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믿는 시장분석가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은 지난 14일 발표된 소비자물가보고서 등 최근의 데이터가 금리인상에 명분을 준다고 설명한다. `내러프 경제자문사'의 조엘 내러프 사장은 "물가상승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데FRB는 이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FRB의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8월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심지어 그 이후가 돼서야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관측하는 시장분석가들도 없지 않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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