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경제전망] 美 주요기업 2분기 실적발표 주목

이번 주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중간실적 발표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각종 경제지표도 주목해야 할 대상.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중간실적 발표는 이번 주 미국 증시의 향방 결정은 물론 섬머 랠리의 형성 여부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RB는 오는 2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5월 수출입물가ㆍ 4월 산업재고ㆍ5월 도매물가지수 등 이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이번 주에 몰려 있다. 산업생산, 소비자신뢰지수 등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매판매 둔화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시장 관계자들은 소매판매 증가율이 4월 1.1%에서 0.2%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플위칭 데이인 이튿날엔 재고와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관심이다. 이전주에는 43만2,000명으로 8년여중 가장 많았다. 더 늘기도 힘들 것이라는 기대가 많지만 감소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국제유가 동향도 관심거리. 지난 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폭풍으로 인해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7월 물은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28.33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0.64달러 오른 28.0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석유거래소(IPE)는 미국 원유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근 시장의 민감성을 감안하면 국제유가의 방향성 역시 혼선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언제 멈출지도 관심. 최근 중장기 반도체 경기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지난 8일 128메가, 64메가 등 D램 반도체의 주요 기종 가격이 1% 내외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최근 일본의 NEC는 64메가 D램의 생산을 중단하는 등 생산체제 개편에 나섰는데, 이 같은 생산체제 전환이 세계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대상. 그 동안 엔화는 달러 당 120엔을 넘어서는 강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주말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현재 엔화는 일본 1ㆍ4분기 GDP는 물론 고이즈미 총리의 은행 부실채권 해소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 부족 등 부정적인 관측으로 인해 하락세 반전도 예상되고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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