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망도 프랜차이즈 형태로”『위탁수수료에 대한 증권사들의 협조(담합)는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홈 트레이딩 수수료의 경우 증권사 직원들의 투자상담이 없다는 점에서 낮춰야 합니다.』
31일 주총에서 동원증권의 사령탑에 오른 신임 김정태 사장(50)은 증권가의 핫이슈인 위탁수수료 자율화에 대해 『협조와 경쟁차원에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도 『멀지 않은 장래에 차별화가 이뤄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사고로 금융기관에 대한 고객신뢰에 금이 가며 경영의 최우선 과제를 고객신뢰확보에 둘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김사장은 ▲무차입경영 ▲상품주식 처분 등을 강조했다.
『증권사가 상품주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고객의 이해와 상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잘못된 것입니다. 최소한의 상품 유동성만 갖고 나머지는 모두 처분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증권사의 주 수입원은 위탁수수료가 아니라 종합적인 고객자산관리에 따른 수수료가 돼야 합니다.』
김사장은 향후 금융서비스는 은행, 증권, 보험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로 통합될 것이라며 동원은 이러한 통합서비스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사장은 지점영업 역시 앞으로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할 계획임을 밝혔다.<안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