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데렐라' 이지영 미국무대 '첫경험'

10일 미첼컴퍼니 출전 "부담없이 경기 임할것"


“경험 쌓는데 주력할래요.”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신데렐라로 탄생한 이지영(20ㆍ하이마트)이 미국에서 펼쳐지는 LPGA투어 무대를 난생 처음 밟는다. 이지영은 10일 밤부터 나흘간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GC 매그놀리아그로브크로싱코스(파72ㆍ6,253야드)에서 열리는 미첼컴퍼니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5만달러)에 출전한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통해 이미 투어대회를 경험했지만 국내에서 개최된 데다 절반 가량이 한국 선수였던 터라 사실상 첫 도전이나 다름없다. 분위기나 심리적 부담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미국 데뷔전인 이번 대회는 최근 4년간 투어대회 우승자만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이다. 지난 7일 비행기에 오른 이지영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처음이라서 흥분되지만 내년 시즌에 대비해 경험을 쌓는다는 자세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천식 증세와 손목 부상이 다 낫지 않았음에도 8일 대회장에 도착한 직후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으며 근성을 숨기지 않았다. 이지영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코리안 자매는 모두 11명. 박세리(28ㆍCJ)와 박지은(26ㆍ나이키골프)이 출전하지 않지만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장정(25)을 비롯해 한희원ㆍ김미현ㆍ강수연ㆍ강지민ㆍ이미나ㆍ박희정ㆍ안시현ㆍ김주연ㆍ김초롱 등 ‘챔피언스클럽’ 멤버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9승을 거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불참하는 만큼 한국선수의 8승 합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폴라 크리머와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SBS골프채널이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전4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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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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