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허석호 "후회없이 준비, 기대해 보세요"

日 시즌출전 각오


“이제 다 쏟아 부으러 갑니다.” 허석호(32ㆍ사진)가 본격적인 2005시즌을 위해 22일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늘 그랬지만 올해는 정말 전력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3승은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우승을 하면 그 때마다 쌀 100가마를 내 결식 노인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13일 전화를 통해 이같이 밝힌 허석호는 “지난 겨울 동안 체력 훈련도 열심히 하고 스윙도 바꾸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준비는 후회 없이 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허석호는 지난 2개월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필 리츤 스쿨에서 스윙을 교정하는 한편 하체에 중점을 둔 체력 훈련과 필드 매니지먼트 등 꽉 짜여 진 목표에 따라 동계훈련을 했다. 스윙은 최경주가 처음 미국에 건너가 리츤에게 지도 받은 것처럼 백 스윙을 줄이고 임팩트에 집중하도록 간결하게 교정했다. 이에 따라 “임팩트 힘이 더해진 덕인지 아이언 거리도 1클럽 정도 늘어났다”는 것이 허석호의 설명이다. 우승 때 쌀을 내놓기로 한 것은 허석호가 그 동안 꾸준히 해 온 불우이웃돕기 활동의 일환. 버디를 잡을 때마다 1만원씩 적립해 장애인에게 휠체어를 보내는 데 성금으로 보태는 ‘사랑의 버디’모금을 해 온 허석호는 1년 동안 사용한 골프 볼과 골프 웨어를 고아원 골프 단에 기증하고 틈 날 때마다 탑골공원에서 무료 급식을 하거나 결손 아동 수용 시설을 방문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우승 때 쌀 100가마를 내놓는 것과는 별도로 ‘사랑의 버디’를 비롯한 기존의 봉사 활동은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허석호는 최근 일본 타이틀리스트와 클럽 20만 달러, 볼 10만 달러에 1년간 용품사용 재계약 했고 모자 옆면에 로고를 붙이는 조건으로 농심과 2억원에 1년 계약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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