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육상선수 활동' 남자에 4년형
[외신다이제스트]
짐바브웨에서 정상급 여성 육상선수로 활동해온 한 선수가 14일 법원에 의해 남자로 판정돼 4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BBC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짐바브웨 중부지역 퀘퀘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관은 사무켈리소 시톨레(18)에게 여장행각과 동료 선수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준 혐의를 인정해 4년형을 선고했다.
시톨레는 이날 열린 공판에서 남성임을 시인, 재판관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BBC는 전했다.
시톨레는 지난해 보츠와나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해 짐바브웨 출전 선수로는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냈으며, 같은 해 국내에서 열린 한 청소년 육상대회에서는 높이 뛰기, 투창, 400m 장애물달리기 등 종목에서 무려 5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짐바브웨 전국육상위원회는 그가 차지한 메달을 모두 회수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5/07/15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