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양파 수급대책협의회를 8월에 구성해 양파 수입 등 현안을 협의한다고 18일 밝혔다. 수급대책협의회는 농식품부,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유통ㆍ저장 업체 등에서 파견된 9~10명으로 구성된다. 협의회는 분기마다 열되 작황 부진 등 문제가 생기면 수시로 개최된다.
협의회는 다음달 첫 회동에서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할당관세로 수입할 물량 가운데 다음 달까지 들어올 2만1,000t을 제외한 9만t의 도입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양파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16만4,000t 적을 것으로 보고 할당관세 10%를 적용해 양파 11만1,000t을 수입하기로 했다. 관세를 의무수입물량(TRQ)에 적용되는 50%보다 낮춰 양파 가격 하락을 유도하려는 조치다.
그러나 한국양파산업연합회 등 양파ㆍ마늘 관련 4개 단체는 지난 12일 집회를 열어 양파 수입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농식품부는 산지 농협이 당국의 권고를 무시한 채 높은 가격으로 양파를 수매한 만큼 수입 계획을 철회하지 않되 생산자단체 의견을 수입 물량과 시기 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