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은 26일 낮 金壽煥추기경, 姜元龍목사,宋月珠스님 등 `실업극복 국민운동위원회' 관계자와 실업성금 기탁자 등 61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격려했다.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실업문제에 최선을 다해 노력중이나 정부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있으므로 민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사회가 불행한 이웃을 그냥 보고 넘기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줘 운명공동체로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게되지만 실업자가 늘어나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정부는 먹고 입는 문제, 질병의료 문제, 교육문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앞서 한전 張榮植사장은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반납해 모은 4백64억7천만원의 실업기금 기탁증서를 金추기경에게 전달했다.
실업기금 국민운동위원회(공동위원장 金壽煥 姜元龍 宋月珠)는 민간단체의 실업대책사업을 체계화하고 정부실업대책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6월 발족된 이래 실업기금 8백97억원을 조성, 실직자가족 생계지원 및 일자리마련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