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디스플레이 전문업체 현대아이티는 그래픽 장치제조업체 글로벌미디어테크와 함께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초고해상도 3D 영상처리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식경제부가 지난 4월 발표한 ‘3D산업 발전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참여업체들은 오는 2012년 2월까지 기술개발을 목표로 약 12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 받는다.
현대아이티는 범용 그래픽 처리장치(GPGPU) 기술을 사용해 4K급(4096 X 2160)의 초고해상도 3D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영상 표시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직 GPGPU 를 활용한 초고해상도 3D영상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없어,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현대아이티의 김희정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형 스크린에서도 실감나는 3D입체 영상을 구현 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해, 외산 장비 의존 현상을 탈피하고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4K급 초고해상도 기술은 3D 디지털 시네마 시장과 대형 3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시네마는 2009년 말 전세계에 약 16,405개가 설치돼 있으며, 향후 10년 안으로 전세계 대부분의 극장이 4K급 3D 디지털 시네마로 전환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