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물량 감소에 따른 수주 부진과 공사대금 지연 지급 등의 문제로 인해 지난해 4ㆍ4분기 전문건설업체의 부도ㆍ폐업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전문건설협회(코스카) 중앙회가 매월 실시하는 전문건설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0년 4ㆍ4분기 부도업체 수는 총 56개 사로 전년 동기(33개사) 대비 169%가 상승했다.
2010년 4ㆍ4분기 폐업업체 수도 1,044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2009년 4ㆍ4분기 폐업한 626개사에 비해 166% 늘었다.
코스카 관계자는 “공사물량 감소에 따른 수주 부진이 부도율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여기다 정부의 동반성장 대책에도 불구하고 업계에 여전히 남아있는 저가 하도급 등의 부조리에 따른 유동성 악화도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폐업율 증가의 배경으로는 공사물량 감소와 더불어 업체의 자본금 충족여부 강화에 따른 행정 처분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