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오는 4월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공급하는 '자곡 래미안'이다.
자곡 래미안은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민간 메이저 브랜드로 공급하는 첫 아파트다. 강남구 자곡동 강남세곡지구 A6블록에 들어서는 자곡 래미안은 지하2~지상 15층 20개동 총 1,020가구로 구성된다. 평형대는 인기가 높은 전용 92㎡와 101㎡ 2가지 타입으로 각각 488가구, 5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 세곡지구는 인근에 KTX 수서 역세권이 계획돼 있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헌릉ㆍ내곡ㆍ송파IC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 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 수서간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된다.
특히 자곡 래미안이 들어서는 A6블록은 세곡지구의 중심상업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호텔, 영화관, 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수서 복합환승센터, 롯데백화점(강남점), 이마트, NC백화점, 가든파이브, 가락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 삼성서울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대모산과 근린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용적률도 160% 미만이어서 쾌적성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단지 내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단지 중앙에 폭 30m에 이르는 통경축과 바람길이 돋보이는 설계를 적용해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모산으로 둘러쌓인 환경을 고려해 단지 내부에는 소규모 나무와 수풀을 계획해 정원개념의 조경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체를 타워형이 아닌 판상형으로 설계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사지를 활용한 저층 특화형 평면을 도입하고, 돌출형 발코니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지하주차장을 데크형으로 조성해 지상에 차량이 없는 보행자 중심의 외부공간이 마련된다. 각 가구별 평면은 전면부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기위해 4베이를 기본으로, 4개의 방이 마련된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서 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분양한 '서초참누리 에코리치'가 3.3㎡ 당 1,94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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