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1위, PDP 패널 1위'로 디스플레이 최강임을 자부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TV 세트(완성품)에서는 어떤 성적을 내고 있을까.
3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가 집계한 작년 4분기 LCD TV 세계시장 점유율을보면 샤프가 25.1%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소니(12.2%), 삼성전자(11.9%), 필립스(10.0%), 파나소닉(마쓰시타.8.3%) 순이었다.
PDP TV는 파나소닉이 17.5%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소니(17.4%), 삼성전자(17.3%), 필립스(12.4%), LG전자(8.1%), 히타치(7.8%), 파이오니어(6.8%)가 뒤를이었다.
일반 프로젝션TV 점유율 순위는 소니(18.9%), 삼성전자(15.1%), 도시바(11.8%),미쓰비시(10.4%), 히타치(9.6%), 마쓰시타(8.4%), 톰슨(7.1%) 순으로 나타났다.
브라운관 TV도 소니(8.9%)가 1위에 오른데 이어 삼성전자(8.6%) 2위, 마쓰시타(7.6%)가 3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산요(7.3%), 필립스(7.0%), 도시바(6.4%), LG전자(6.2%), 톰슨(5.2%), 베스텔(4.9%), TCL(4.2%)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LCD와 PDP 패널 등은 대규모 시설투자와 집중적인 기술개발로업계 판도를 단기간에 확 바꿔 놓을 수 있지만 일반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TV는사정이 다르다"며 "소니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브랜드와 오랜 경험을 앞세워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우리 업체들도 꾸준히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