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비아, 대수로공사 전담社 설립 자체완공 추진

한국측 10억弗 손실우려리비아 정부가 대수로공사 현장의 동아건설 기술자들을 주축으로한 회사를 설립, 자체적으로 공사를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측으로선 동아건설의 공사미수금 3억8,000만달러를 받지못하게 되고 12억달러에 달하는 클레임 문제까지 걸려 자칫 10억달러 이상의 엄청난 손실을 보게될 것으로 우려된다. 7일 동아건설에 따르면 리비아정부는 지난달부터 수십여명의 대수로청 소속 직원들을 공사현장의 각 부서에 파견해 업무장악에 들어갔다. 일명 '새도우 퍼슨(shadow person)'으로 불리는 이들은 관리직 350명, 기능직 400여명 등 남아있는 동아건설 직원들을 상대로 자국이 설립할 대수로전담공사(公社)의 기술ㆍ관리인력으로 들어오도록 설득하고 있다. 리비아는 공사설립 자금은 미지급공사비 3억달러와 2억8,000만달러의 유보금, 국내외 은행들이 보증형식으로 발행한 공사이행증권(P-bond) 8,000만달러 등을 현금화해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단계공사 마무리까지 필요한 비용은 4억5,000만달러 정도로 추산되는데 리비아측으로선 자체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며 한국정부에 제기할 12억달러의 클레임까지 고려, 10억달러이상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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