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별종목장 다시 오나(초점)

◎연기금 주식매수 첫날 매수세 몰려/재료보유 저평가주 선별상승할듯 연기금이 주식매수에 착수한 20일 주식시장에서는 개별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전날 대형우량주와 저가대형주들이 초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 전개된 것이다. 이날 상한가가 1백37개에 달하면서 개별종목들이 반등하자 『이전과 같은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장세가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장세가 이전의 개별종목장세와는 다른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전개돼 온 개별종목장세는 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이 취약한 점을 반영해 몸집이 작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전개됐으며 실적보다는 각종 이슈를 재료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들의 특징은 중소형주나 대형주, 업종에 구별없이 실적이 우량하고 확실한 재료를 갖춘데 비해 주가하락폭이 커 내재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이라는 점이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에서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진 대형우량주나 저가대형주들도 일부 포함됐으며 증권이나 유화업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종목이 선별화되는 양상이 전개됐다. 내년부터 기관투자가들의 펀드매니저들이 교체되면 이같은 실적호전 저가평가주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이날 장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장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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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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