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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김병현 16억에 넥센행

미국 복귀 포기하고 한국행…박찬호와 마운드 대결 기대

박찬호(한화)에 이어 ‘핵잠수함’ 김병현(33)도 한국으로 돌아온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김병현과 총액 16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고 1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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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에 입단해 보스턴-콜로라도-플로리다(현 마이애미)-샌프란시스코를 거치며 2007년까지 활약한 언더핸드 투수 김병현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 몸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54승60패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 2002년 애리조나에서 36세이브를 올리는 등 빅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다. 특히 2001년 박찬호도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보스턴 시절이던 2004년에도 팀이 정상에 올라 양대 리그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병현에 애착이 강한 보비 밸런타인 감독이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명문 보스턴을 지휘하게 되면서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재입성설이 나돌았으나 그의 선택은 한국행이었다. 한국으로 결정한 이상 2007년부터 김병현의 지명권을 갖고 있는 넥센밖에 갈 곳이 없었다. 넥센은 지난 시즌 최하위팀이지만 자유계약선수(FA) 타자 이택근에 이어 김병현까지 영입하면서 올 시즌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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