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벤처 출신으론 이민화·장흥순… 관료선 정재훈·송재희 하마평

■ 후임 중기청장은 누구

이민화 교수

장흥순 교수

정재훈 실장

‘중소기업 대통령’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이 상징적으로 내세웠던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18일 사퇴하면서 후임 중기청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기청은 일단 김순철 차장 대행체제로 업무를 진행하지만 정부조직개편안 문제가 해결됐고, 당장 오는 21일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를 앞두고 있어 조속히 후임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중기청장은 차관급이지만 이번 정부부터 국무회의에 참가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상태다.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황 전 내정자라는 깜짝 카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창조경제라는 큰 방향을 고려한다면 다시 한번 벤처기업인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장흥순 서강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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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한국 벤처의 효시로 불리는 메디슨을 설립했고, 벤처기업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 협동조합 이사장직 외에 별도 기업을 맡고 있지 않아 황 내정자와 같은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이 없다. 장 교수도 터보테크를 설립해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벤처1세대다. 박 대통령과는 후보시절 벤처특보로 벤처정책을 보좌해 왔다.

중소기업 정책을 다루는 타 부처와의 협력,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손발을 맞춘다는 측면에선 역시 관료 출신 인사가 비교우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재훈 산통부 산업경제실장(1급)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전 중기청 차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김순철 현 차장의 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송 부회장(행시 23회)은 윤상직(행시 25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다 기수가 높다는 점이 부담이다.

익명의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이끌 것으로 강조한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이 공통적으로 민간인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했다 낙마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현장감과 함께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이른 시간 내에 선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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