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상장기업들의 매출액과영업이익은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12월결산 상장법인 22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매출액은 9조3천2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9조3천507억원에 비해 0.2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조601억원으로 지난해의 1조1천331억원 보다 6.44% 줄었다.
그러나 이들 법인의 순이익은 6천15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천238억원과 비교해 45.16% 늘어났다.
이같은 순이익 증가는 대구은행의 순이익 증가(318억원 적자→914억원 흑자)가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며 대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법인의 순이익은 14.97% 증가에 그쳤다.
순이익이 늘어난 법인은 15개사이며 이 가운데 화성산업, 제일모직, 조일알미늄,세림제지 등 4개사는 100%이상 증가했다.
또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6.6%로 지난해의 4.53%와 비교해 2%포인트 가량 늘어났는데 이는 지역기업들이 평균 1천원어치를 팔았을 때 66원의 순이익을 낸 셈이다.
이와함께 대구은행을 제외한 21개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노력 등에 힘입어 72.45%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의 100.74%에 비해 28%포인트 가량 크게 떨어졌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지역 상장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비롯해 외형보다 수익을 중시하는 경영노력 등"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