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위 에너지 관리들은 17일 최근 발생한 동시다발 전정사태와 관련, 오하이오주(州) 3개 송전선이 고장 났을 때 경보가 울리지 않아 이번 위기가 발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력공급업체인 퍼스트에너지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인근 3개 송전선이 정전사태 수시간전 끊겼지만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팻 우드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위원장은 NBC 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서 “1만쪽의 관련 자료를 아직 모두 조사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규모 정전사태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수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주간이 시작되면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한 정전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우려됐다. 조지 파타키 뉴욕주 주시사는 “사건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 전에는 정전사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